건강하게 맛있는 채식 레스토랑이라고? 이태원 해방촌에 꽤 괜찮다는 비건 레스토랑에 가자는 얘기에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가보았다. 미리 얘기하자면 나는 채식가와는 거리가 아주 머~언 고기러버에 가까운 잡식가이다. 아무리 맛있다고 한들 채소로 만든 요리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? 이런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방문하게 된 이태원 베제투스~
이태원 비건 레스토랑 – 베제투스
베제투스 위치 및 영업시간
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해방촌까지 쭉 걸어가 입구부터 즐비한 작은 가게와 식당들을 구경하다보면 베제투스에 다다른다. (약간의 경사있음)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방문전에 확인하고 가길추천한다. 물론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가기도 함 😉
- 주소: 서울 용산구 신흥로 59
- 영업시간: 월,화,목,금,토,일 12:00 pm ~ 9:30 pm (수요일 휴무)
- 브레이크 타임: 주중 3pm – 5pm / 주말 3 pm to 4:30 pm
공간 및 테이블
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꽤 맛있는 비건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코로나 이전엔 만석일 경우가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늘 북적였다고 한다. 하지만 내가 갔었던 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.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편이고 날이 좋을 때는 발코니에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.
베스트 메뉴
방문 전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하며 고른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베제투스버거와 한참을 고민하다 고른 브리또 볼 그리고 시원한 맥주까지 주문!
베제투스 버거
시그니처 메뉴인 베제투스 버거는 유기농 버거번에 바삭한 렌틸패티, 구운가지 &양파&버섯 등에 각종 채소에 고수 소스와 채식 마요네즈 소스로 맛을 낸 깔끔한 느낌의 버거였다. 고수 소스라고 해도 고수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렌틸콩으로 만든 패티는 처음 맛을 본 나에게는 기대 이상이었다. 고기가 아니더라도 이런 맛을 낼 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맛이다. 또한 구운 버섯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양송이쯤으로 생각했는데 느타리 버섯이 들어가 있었던 것은 신박하게까지 느껴졌다.
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상추보다는 양상추나 로메인이었더라면 더 아삭하고 좋았을 텐데… 렌틸패티가 조금 더 두툼했었더라면 더 식감이 좋지 않았을까… 사이드로 있었던 샐러드가 조금 더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. 사이드로 샐러드와 감자튀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, 둘 다 먹고 싶은 나에겐 어려운 결정🤦🏻♀️ 둘 다 주시면 안되나요🙏🏻ㅎㅎㅎ 그래도 세상에 이런 채소의 조합으로도 꽤 맛있고 건강한 버거가 있음에 살짝 감동했던 건 사실이다.
부리또 볼 (글루텐프리)
함께 시켰던 부리또 볼~ 강황밥에 렌틸로 만든 브리또와 살사, 캐슈넛 치즈 소스, 고수 소스, 나쵸칩을 곁들여 이국적인 맛을 낸 한끼 식사로도 손색 없을 메뉴이다. 멕시칸 요리를 좋아하는 나에겐 거부감 없는 익숙한 맛이었고, 일단 색감 때문인지 입맛을 마구 돋구는 비주얼이 무엇보다 맘에 들었다. 첫 맛은 멕시코 콩요리인 칠리 콘 카르네처럼 이국적인 큐민향이 살살 도는 맛. 그런데 계속 먹다보니 약간의 느끼함이 있어 결국엔 식당 한켠에 구비되어 있는 핫칠리소스를 테이블로 가지고 오고 말았다.ㅎㅎ 느끼함에 있어선 뭐니뭐니해도 핫칠리가 답이지~
비건 쿠키&케이크
주문 카운터 옆에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비건 디저트가 있다. 오트밀과 글루텐프리 바나나브레드, 초콜렛 타르트, 호두파이만 있었는데 당근케익도 맛있다고 한다! 비건디저트들이라고 모두 칼로리가 낮은 건 아니지만.. 그래도 no버터란 사실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맛있게 클리어😋
베제투스 메뉴
*GF: 글루텐프리/ NF: 넛츠프리
사이드
그린 샐러드 (GF, NF) | 4,000 KRW |
프라이 (NF) – 생 감자를 직접 잘라 튀긴 프라이 | 5,000 KRW |
팔라펠 (NF) – 홈메이드 팔라펠 8pcs | 8,000 KRW |
나초칩 – 홈메이드 캐슈넛 치즈소스와 템페 베이컨, 나쵸칩과 살사소스 | 7,000 KRW |
샐러드
카프레제 샐러드 (GF) – 캐슈넛으로 만든 모짜렐라,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가 어우러진 이탈리아식 샐러드 | 15,000 KRW |
버거
베제투스 버거 – 유기농 버거번에 바삭한 렌틸 패티, 구운 가지&양파&버섯, 싱싱한 상추, 새싹채소, 토마토와 고수소스, 채식 마요네즈 | 14,000 KRW |
할라페뇨 버거 (NF) – 유기통 버거번에 바삭한 렌틸 패티, 튀긴양파, 팔라페뇨, 싱싱한 상추, 토마토와 비건 칠리소스, 스리라차 마요네즈 | 14,000 KRW |
라이스
미니 라따뚜이 (GF, NF) – 강황밥과 양파, 가지, 호박, 피망, 토마토 등에 허브와 올리브 오일을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 채소 스튜 | 11,000 KRW |
부리또 볼 (GF) – 강황밥에 렌틸로 만든 브리또와 살사, 캐슈넛 치즈 소스, 고수 소스, 나쵸 칩을 곁들여 이국적인 맛을 낸 한 끼 | 13,000 KRW |
파니니
카프레제 파니니 – 치아바타빵에 캐슈넛으로 만든 모짜렐라와 바질 페스토, 선드라이 토마토 소스, 구운 가지를 끼워 바삭하게 구워낸 샌드위치 | 13,000 KRW |
불고기 파니니 – 치아바타빵에 직접 만든 채식 불고기와 구운 두부를 끼워 바삭하게 구워낸 포만감 있는 샌드위치 | 13,000 KRW |
비건 비프 (NF) – 치아바타빵에 로스트한 비건 비프와 매콤한 치폴레소스, 머스타드, 신선한 상추와 토마토를 끼워 구운 포만감 있는 샌드위치 | 14,000 KRW |
파스타
맥앤치즈 (GF) – 마카로니와 홈메이드 캐슈넛 치즈 소스를 버무린 미국의 소울푸드 | 13,000 KRW |
머쉬룸 크림 파스타 (GF) – 홈메이드 버섯크림소스에 코코넛 파마산으로 마무리한 크리미한 파스타 | 14,000 KRW |
라자냐 (GF) – 밀 누들 대신 건두부 사이에 크림과 볼로네제 소스를 채워 넣어 코코넛 파마산을 올린 고단백 저탄수화물 채식 라자냐 | 15,000 KRW |
음료
커피 – 에스프레소, 아메리카노, 카페라떼 | 3,500 ~ 5,000 KRW |
차 – 캐모마일, 밤부티, 페퍼민트, 히비스커스, 얼그레이 | 4,000 ~ 4,500 KRW |
홈메이드 에이드 – 진저에이드, 레몬에이드, 콤부차 | 5,000 KRW |
스무디 – 트리플베리스무디, 망고 코코넛 스무디 | 6,000 KRW |
진저샷 (60ml) – 레몬 이블 | 4,000 KRW |
무알콜 탄산음료 – 스프라이트, 코카콜라 제로, 분다버그 진저 비어 | 2,500 ~ 5,000 KRW |
레드 와인 ( Glass 150ml/ Bottle 750ml) – 마스 쁘띠, 샤또 드 라 바에이 샤펠, 나우 | 8,000 ~ 50,000 KRW |
화이트 와인 – 블랑 드 팍스, 레 그랑 블랑, 쥬뗌므 메 줴 수아 | 8,000 ~ 52,000 KRW |
병맥주 & 사과주 – 코로나, 스텔라, 몬티스 피닉스/오리지날 에일/크러쉬드 애플사이드 | 7,000 KRW |
칵테일 – 진토닉, 보드카토닉, 핸드릭스진토닉 | 7,000 ~ 10,000 KRW |
처음 접해본 비건 레스토랑이었는데 남녀노소에게 모두 좋은 채소를 주재료로 만든 요리여서 참 좋았고 이 집만의 특제 소스들이 음식과 잘 어우러져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.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. 👍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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